네오 QLED·마이크로LED 등 2022년 TV 신제품 공개혁신기술 탑재로 디테일 표현 깊이감 더해스마트폰·워치 등 기기 간 연결 강화… '사용자 경험'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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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 TV 라인업을 공개하며 17년 연속 글로벌 1위 수성에 나섰다.31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마이크로LED, 네오(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2022년 TV 신제품을 공개했다.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잡은 네오 QLED는 독자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20개의 독립적인 AI 신경망이 영상의 각 장면을 분석해 입력되는 콘텐츠 화질에 상관 없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신제품에는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가 적용돼 디테일 표현에 깊이감을 더했다. 이 기술은 초소형 퀀텀 미니 LED로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만6384단계로 조절해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이 강화된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또 영상의 인물, 사물을 분석하고 밝기 표현을 경계를 더 세밀하게 컨트롤해 뚜렷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했다.'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TV로 옮겨와 작은 글씨까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의 추억을 8K로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갤럭시워치4 시리즈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해 TV로 심박수와 소모 칼로리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삼성 스마트 TV에는 스마트싱스도 내장돼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간편하게 연결해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에서 지원하는 IoT·스마트 기기 뿐 아니라 일반 가전 기기도 동글과 연동해 컨트롤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연결된 기기들의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존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을 통합, DX 부문을 출범하며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지난 CES 2022서 "통합된 DX 부문 체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MWC 2022에서도 "제품끼리 서로 경험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가치를 주는 게 중요하다"며 "삼성전자가 1년에 5억개가 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수많은 제품끼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한 부회장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서도 "이제 보는 제품에서 즐기는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게임 콘솔·가상의 놀이 공간·업무효율을 높여주는 파트너·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해 주는 허브 등으로 진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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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상위 라인업인 '마이크로LED'도 선보였다. 지난해 110인치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89인치 제품도 내놓으며 기술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마이크로LED TV는 초소형 LED로 빛을 내 화면 크기가 작을수록 수율이 낮아져 제조 난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가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이프스타일 TV도 '매트 디스플레이'로 빛 반사를 줄여 편안한 시정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매트 디스플레이는 마치 캔버스 같은 매트한 마감으로 빛 반사를 최소화해 실제 예술작품의 색상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실제 올해 출시된 더 프레임 모델에서는 전등의 빛이 반사되지 않아 그림같은 이미지를 유지했다.삼성전자는 한층 강화된 이번 신제품을 바탕으로 올해도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 수성에 나선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29.5%, 수량기준 19.8%의 점유율로 1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QLED TV는 2017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약 2600만대를 달성했다.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