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재고, 수정 및 전량 파기6월부터 ‘신치’ 표기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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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중국어 교육 브랜드 차이홍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과 관련 출고 지연에 의한 문제라고 해명했다.대교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파오차이(김치의 중국어 오기)로 표기돼 있는 25권 중 현재 화상 제품이 우선 ‘신치’로 3월부터 출고되고 있다”며 “다만 학습 고객의 비중이 높은 초등~고등의 중국어 학습 교재는 2015년부터 개정 교과과정에 따라 파오차이로 표기돼 출고해 왔으며 제품의 오기 수정이 지연되고 있는 과정에서 기사화됐다”고 전했다.앞서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은 지속해서 김치의 기원을 파오차이로 억지 주장을 펼치는데 한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 파오차이 표기가 계속 적발돼 걱정”이라며 “유명 교육기업에서 제작한 아이들용 중국어 교재에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파오차이는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성 지역의 절임 식품으로 한국의 김치와는 다른 식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대교는 앞서 지난 2월 차이홍 전 제품의 파오차이 표기를 수정‧변경했다는 입장이다.회사는 “대교의 중국어 학습 브랜드 차이홍에서는 즉시 차이홍 전 제품 10종, 약 500여권을 전체 검토해 파오차이로 표기가 된 25권을 신치로 수정 변경했다”면서 “고객의 올바른 학습 지도를 위해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 경영을 중시하는 대교의 경영방침에 따라 콘텐츠 윤리, 다양성 등에 맞는 윤리가이드에 맞춘 데이터 변경을 지난 2월에 마쳤다”고 부연했다.대교는 기존에 재고로 남아있는 교재에 대해서는 이번 달 내로 수정 작업과 전량 파기를 완료하고 오는 6월부터는 신치로 수정 변경한 제품을 출고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대교는 “교육기업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객의 올바른 학습 지도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면서 “차이홍은 앞으로도 다시 한번 고객을 만나는 모든 선생님들의 올바른 고객 학습 지도가 가능하도록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