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 첫 오프라인 개최이국환 대표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바로 '기술'"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 개발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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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 오프닝 인사말에서 "우아한형제들 기술 이야기를 할 수 있게돼 설렌다"며 이같이 말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우아콘 2023은 '배달 사이언스(BAEDAL SCIENCE):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첫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우아콘 신청자 수는 작년보다 50% 가량 늘었다.
그는 "우아한형제들이 마주한 난해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바로 '기술'"이라며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고 서비스 사용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기술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올해 우아콘 슬로건은 '배달 사이언스'로 배달 한 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매우 복잡한 기술 요소가 서로 어우러져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정교한 AI 배차 추천 기술을 통해 라이더에게 최적의 배달을 매칭하고, 개인화 된 AI 추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점주, 라이더 모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우아콘에서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 개발 ▲AI 배차 추천 기술 ▲개인화 된 AI 추천 서비스 ▲기획과 디자인 ▲품질관리 ▲사내문화 ▲교육 등에 우아한형제들의 전반적인 기술 개발을 소개한다.
이 대표는 "국물이 있는 음식, 엘리베이터가 많은 주거 환경 등 우리 환경에 꼭 맞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를 개발해 로봇 배달 시대를 앞당기는 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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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CTO는 "음식배달에서 시작해 퀵 커머스를 아우르는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 시스템에는 매우 복잡다단한 기술적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비자, 점주, 라이더 모두, 모든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나아가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플랫폼은 모든 방면에서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며 유기성과 효율성을 강조했다.
송 CTO는 ▲상품을 더 신속하고 풍부하게, 보기좋게 전시하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문을 받고, ▲신속하고 저렴하게 배달,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 ▲데이터를 활용해 그 가치를 증폭시키는 일 등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를 언급했다. -
두 번째 키노트를 맡은 이기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배달의민족 프로덕트의 고민과 2023년의 변화'를 주제로 프로덕트 조직이 어떤 고민을 하며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배민 앱의 기능 뒤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술들은 무엇인지 등을 소개했다.이 CPO는 "음식 배달 주문은 점심 저녁 식사시간이나 축구경기, 야구경기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많게는 1분에 8000건 이상의 주문이 몰리는 상황 속에서 모든 주문 건에 대해 높은 배달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사용자와 가게의 거리, 조리시간, 배달 가능한 라이더 수, 날씨 등 70개가 넘는 요인들을 머신러닝과 AI로 분석해 정확한 배달시간을 예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배달의민족은 30만 개가 넘는 음식점과 1만 여 개의 B마트 상품 탐색을 고도화하기 위해 주문내역과 같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GPT 기술을 활용한 상황별 메뉴 추천을 도입하는 등 탐색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배민의 리뷰, 메뉴,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 기술을 활용해 '아이와 먹기 좋은 닭강정'이나 '스트레스 받을 땐 마라상궈' 같은 상황별 메뉴를 추천하고 있다.
이 CPO는 "저희 업의 본질인 배달을 잘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음식과 상품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음식 배달을 넘어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좋은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아콘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최적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경험과 기술적 성취, 노하우 등을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 공유하고, 나아가 IT 생태계 전반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기술 콘퍼런스다.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14개 분야, 8개 트랙, 53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여 명이 사전 등록 신청을 했으며, 이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800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