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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공포] 단박에… 한미금리 1.75%=1.75%

자이언트 스텝 확률 95.2%, 빅스텝 0%금리 환율 증시 채권… 전방위 후폭풍 예고"복합위기 시작… 당분간 계속"

입력 2022-06-15 10:03 | 수정 2022-06-15 10:22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자이언트스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연준이 0.75%p를 한번에 올리면 기준금리는 한국과 같은 1.75%로 같아진다.

15일 채권금리 변동을 통해 기준금리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확률은 95.2%로 급등했다. 일주일 전 3.9%와는 판이한 흐름이다.

금리 0.5%p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은 0%로 무너졌다. 페드워치는 1주일 전 빅스텝 가능성을 96.1%로 봤다. 오히려 한번에 1.0%p 인상할 가능성이 4.8% 새로 제기됐다. 마이크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p 인상 가능성은 완전히 사소한 위험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 앨런 그리스펀 전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이다. 고점에 다달았을 것으로 전망했던 미국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8.6%까지 치솟으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대비 10.8% 올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부채질했다. 전월대비 0.8% 오른 것으로 아직 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자물가 상승분은 추후 소비자물가로 전가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여름을 넘어 오래도록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전세계 금융시장도 새파랗게 질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 하락한 3만364.83에 마감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2464포인트까지 떨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니케이 225도 0.41% 낙폭을 보였다.

채권시장도 아수라장이다. 전날 서울 채권시장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034%p 오른 3.548%에 마감했다. 2012년 4월 5일(3.56%) 이후 10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년물 금리는 3거래일 연속 연고가를 경신 중이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시장안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팔걷고 나섰지만, 뾰족한 수는 찾지못하고 있다. 한은은 이달 발행 예정이었던 통화안정증권 발행 규모를 1조5000억원 축소하고 국채 3년물 입찰 규모를 4000억원 줄일 예정이다. 다만 이같은 조치가 시장 안정세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한마디로 복합위기가 시작됐고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진정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안종현 기자 ajh@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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