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금융 리스크 관리-수출·물류 대응 등 시급기업리스크 대응 TF 8차 전체회의… 모니터링 강화
  • ▲ 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
    ▲ 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위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위기 대응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선 실시간으로 속보성 통계지표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평가데이터 강당에서 '기업리스크 대응 TF 8차 전체회의'를 개최, 기업리스크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속보성 통계지표 대시보드 구축 등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전세계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상당 기간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도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고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우리나라 역시 높은 물가상승률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위기감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우려가 계속되자, 중기부는 지난 6월말 '기업리스크 대응TF' 신설해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날 열린 8차 전체회의에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중소기업 속보성 통계지표 대시보드를 시현하고, 한국평가데이터는 조기경보 지수를 통한 산업위기 예측 필요성에 대해 발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동향·리스크 관련 속보성 통계지표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한국평가데이터가 구축한 조기경보 지수의 효과성과 정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중기부는 복합위기 대비 기업리스크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복합위기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정책 수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향후 리스크매니지먼트 관점에서 리스크 '식별→진단·평가→대응·관리→모니터링'한다는 전략이다. 

    중기부는 단기과제로 이달 말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 가능성을 대비한 중소기업 금융 리스크 관리와 수출·물류 대응, 벤처투자 활성화, 소상공인·내수 회복 및 생업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제조·지역 혁신 촉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 사업 전환 유도와 규제자유특구 개선을 통한 역동성 제고,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 자발적 협약 등을 통한 상생협력 촉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구축과 관련해선 중소기업 속보성 통계지표 대시보드를 다음달부터 공개·운영하고, 조기경보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 위기징후 모니터링 강화와 벤처기업 경기전망을 파악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유관기관들은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중소·벤처·소상공인 분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