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가격·연령대별 선물 추천샵 운영카카오, 선물하기 추석 전용 페이지 오픈언택트 선물문화 정착, 선물세트 ‘피로감’ 반영
  • ▲ ⓒ각 사 모바일 화면 캡처
    ▲ ⓒ각 사 모바일 화면 캡처
    네이버와 카카오가 추석 명절을 맞아 구매자와 선물 받는 사람의 니즈를 충족하는 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선물샵에서 추석맞이샵을,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지에 추석 탭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선물의 다양성과 맞춤형 추천에 공을 들였다. 12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선물의 발견’을 통해 미디어와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상품을 구성했다. 모바일 선물샵에서는 클로바 AI가 사용자 정보를 활용한 맞춤 선물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9일까지 추석선물대첩을 운영하며 매일 10개씩 특가 이벤트 ‘오늘 핫딜’을 진행한다. 기본 적립 1%와 오늘 핫딜 추가 4%, 쇼핑라이브로 당일 구매하면 추가 2% 적립 등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에 중점을 뒀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4% 적립 혜택이 더해져 총 11%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에 추석 탭을 별도로 마련해 12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성별과 연령, 가격대에 따라 추천 추석 선물을 나열한다. 중·장년층 수요에 맞춰 카테고리별로도 골프, 명품, 주얼리 라인업을 확대했다.

    인플루언서와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연계해서 진행하며 선물 활용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요리 유튜버와 한우 선물 세트 콘텐츠를 진행하며 선물 고르는 법, 맛있게 먹는 팁을 소개한다. IT 인플루언서를 통해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효도템’ 가전 추천 콘텐츠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착한 비대면 선물문화는 엔데믹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모바일 선물하기 거래액 규모는 2조 9983억원으로 3조원에 달한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포함한 온라인 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4조 2266억원, 2021년에는 5조 9534억원으로 늘어났다.

    획일화된 유통가 명절 선물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끼쳤다. 소비자들은 명절 선물로 받은 햄과 참치 등 통조림류나 샴푸·치약 등 안 쓰는 생활용품 세트를 중고 사이트에 내놓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뉴스·콘텐츠 등 이용자들의 관심과 소비 패턴에 맞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전방위로 확산 중인 시장 상황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온라인 선물 수요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명절 대목을 맞아 커머스 분야에도 큐레이션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선물 고민을 덜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