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공급난 완화,전동화부품 수요증가북미대응 위해 전동화 부품공장 신설
  • ▲ 현대모비스가 3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가 3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매출액 13조 1804억원, 영업이익 5760억원, 당기순이익 559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9% 증가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9%, 4.6% 늘어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비 부담 등의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제품믹스 개선과 A/S사업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현대차가 3분기에 충당금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에 지분법 영향으로 증가세가 소폭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가 일부 완화되며,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함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이 확대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사업부문별로는 모듈·핵심부품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37.3% 증가한 10조59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전동화 부품 매출이 62.7% 급증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4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생산 증가로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부품의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A/S 사업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3분기 2조58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동화 시장 대응을 위해 총 5곳의 전기차 전용부품 생산거점을 신규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총 3개 공장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들어서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구축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앨라바마와 조지아주 공장 인근에도 각각 배터리시스템과 PE모듈 공장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