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영향
  •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3년 뒤 2026년에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2021년 대비 24%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 요인 및 발생 전망'을 발표했다. 최근 5년(2017~2021년)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및 보행자 교통사고 자료와 고령자 취업자 수 등 통계청 사회경제 지표 자료 등을 연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26년 65세 이상 고령자 10만명 당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 건 수는 1만1459건으로, 2021년(9247건)보다 23.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특별·광역시에서 고령운전자 사고 증가율이 26.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 인구율 상승은 특별·광역시가 광역자치도보다 빨라 고령운전자 수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반면 광역자치도 고령보행자 사고 증가율은 22.1%로 특별·광역시(2.3%) 대비 9.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 취업자 수가 광역자치도가 특별·광역시보다 2.2배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보행안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광역자치도에서의 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역별 고령 취업자 수 증가율 및 인구 고령화 속도 차이는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 또한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며 "광역자치도에선 고령보행자 사고가, 특별·광역시에선 고령운전자 사고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