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5.4만명 증가… 증가 폭 1년 전의 41% 수준 그쳐반등 한달 만에 다시 둔화… 청년층 2년2개월만 최대 감소상용 46.4만↑ vs 일용 7.6만↓·임시 10만명↓… 실업자 8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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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4000명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을 보면 1년 전(86만5000명)과 비교했을 때 40.9% 수준에 그쳤다.지난달에도 취업전선에서 '실버 강풍'이 거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44만2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10일 통계청이 내놓은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5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다만 증가 폭을 보면 전달(46만9000명)보다 11만5000명 급감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 정점을 찍고 9개월 연속 둔화하다 올해 3월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둔화로 돌아섰다.업종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은 1년 전보다 9만7000명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 2020년 12월(11만 명) 이후 가장 컸다.방역 완화로 숙박·음식점업(17만1000명)은 물론 보건복지업(14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업(10만 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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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별로는 60세 이상(44만2000명)과 50대(5만5000명), 30대(1만5000명)에서 각각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20대(11만6000명)와 40대(2만2000명)는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13만7000명 줄었다.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2년2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은 6개월 연속, 우리 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40대는 10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재정일자리 비중이 큰 60대 이상을 빼고 보면 4월 취업 시장은 8만8000명 줄었다.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46만4000명)는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임시근로자(-10만 명)와 일용근로자(-7만6000명)는 각각 줄어 대조를 보였다.골목상권의 고용상황은 혼조 상태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5만5000명 늘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도 5만6000명 증가했다.취업시간대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통상 전일제 근무로 간주하는, 일주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는 2207만2000명으로 83만7000명 늘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도 598만6000명으로 10만4000명 증가했다. 주당 1~17시간 단시간 근로자는 218만6000명으로 3만1000명 감소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4월만 떼어놓고 보면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6.0%로 0.6%p 내려 대조됐다.실업자는 80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5만9000명 줄었다. 4월 기준으로 2008년 4월(79만1000명) 이후 최저다. 실업률도 2.8%로 0.2%p 내려 1999년 6월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