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수출 호조에 인도네시아 법인 첫 흑자전환해외법인 5곳 중 유일하게 견조한 실적 흐름"통합포장물류센터 검토"… 포장재 수출 교두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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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리바트가 인도네시아 법인이 설립 1년 반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해외로 수출되는 포장 및 원자재 수급확대를 위해 세워진 법인으로 신시장 개척을 위한 현대리바트의 전략이었다. 최근 들어 현지를 통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인도네시아가 향후 현대리바트의 효자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1분기 1억6500만원의 순손익을 남기며 설립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까지 인도네시아 법인은 4억 가까이 순손실이 누적된 상태였다. 1년만에 이익을 낸 것으로 해외로의 포장 납품 경쟁력이 통했다는 평이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29억6300만원에서 올 1분기 45억8500억원으로 55% 뛰었다.

    같은 기간 타 해외법인이 줄줄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과 대비 나홀로 견조한 실적을 이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과 지난해 1분기 4669억원의 손실에서 올해 1억7239만원까지 손실액이 확대됐으며 말레이시아는 같은기간 지난해 8986억원의 순손익을 기록했지만 2408만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캐나다도 이익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해외 법인 전반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인도네시아의 초기 성적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통합포장물류센터 구축도 논의 중이다. 통합포장물류센터 구축은 법인 설립 초기인 2021년 10월부터 논의돼왔다. 인도네시아의 주 사업은 무역·포장업으로 현재 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미국·북미 등 전 권역에 포장 및 원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와 국내 B2B포장사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택한 것이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생산 거점이라면 인도네시아는 포장 및 원자재재 수출 기지인 셈이다. 향후 현대리바트는 호조세를 보이는 인도네시아를 통해 해외법인 수익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베트남·말레이시아 현지법인 운영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소싱 역량을 활용해 단 시간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착했다"며 "현지 우량기업의 수출지원 업무를 다각도로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