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취수장에서 용수 끌어와 용인 반도체 산단에 공급기존 수도시설 이용하고, 새로운 대규모 수도시설도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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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오는 2030년 조성될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공급될 산업용수 공급을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6일 수도권지역에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하는 경기도 하남시 팔당취수장을 방문해 반도체 분야 용수공급 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한 만큼 한 장관이 용수 공급 계획 선두에 직접 나선 것이다.팔당취수장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공급할 용수는 2031년 6만1000t, 2033년 16만2035t, 2040년 43만7000t 등으로 점차 늘어나 2050년에는 76만4000t에 달한다.대규모 수도시설 건설을 위해 환경부는 기존 수도시설의 여유량과 하수재이용수를 활용하는 단기 방안과 신규 수도시설을 건설하는 중장기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1단계인 단기 방안으로는 기존 수도시설인 팔당댐 여유량(하루 8만t)과 하수재이용수 대체물량(하루 12만t)을 합산한 하루 20만t을 2031년부터 수도권 광역 상수도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공급할 예정이다.2단계 장기 방안에서는 2034년까지 하루 60만t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수도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한 장관은 "반도체 산업에서 용수는 매우 중요한 기반 시설이다.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의 투자계획에 맞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용인 국가산단 등 추가로 조성될 첨단반도체 산업단지에 용수공급이 차질 없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