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장 초반 41만원대 거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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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어급 공모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에이피알이 상장 첫날 7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원) 대비 67.80% 상승한 4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달성엔 실패했다. 당초 시장은 공모가 25만원인 에이피알이 상장일 따따블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컸다. 성공 시 국내 증시에서 유일한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주식)가 된다.
결국 높은 유통가능 물량과 기존 주주 비중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의무보유 확약 비율(52.21%)를 적용한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35.48%(269만967주), 약 6727억원 규모다. 공모가 기준 시총(1조8960억원) 규모를 감안할 때 상당한 수치다.
특히 상장일 매각 가능한 주체별 비중을 살펴보면 기존 주주의 유통가능 주식 수가 전체 93%에 달한다. 시장에선 장외에서 거래한 상당수 기존 주주들의 보유 단가가 꽤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올해도 양호한 매출 흐름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상장 당일의 유통 물량과 2개월 내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을 고려했을 때 상장 후 단기 주가 변동성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메디큐브·포맨트·글램디바이오(뷰티), 에이프릴스킨(화장품), 널디(의류), 포토그레이(포토부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