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4월 1~10일 수출입현황반도체 45.5% 증가하며 수출 견인원유수입 증가에 무역수지 -2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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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0일 수출이 반도체와 미국 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나타냈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64억4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9000만달러로 13.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1년 전보다 0.5일 많았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5.5%), 승용차(8.6%), 석유제품(13.3%), 자동차 부품(27.2%), 무선통신기기(10.5%) 등이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비중은 15.7%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6%포인트(p) 늘었다.국가별로는 미국(37.4%), 중국(20.8%), 유럽연합(8.6%), 베트남(46.7%) 등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미 수출은 이달 초순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대중 수출보다 많다.월간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2800만달러로 5.8% 증가했다. 원유(19.2%), 반도체(24.3%), 기계류(22.1%), 석유제품(6.1%) 등의 수입이 늘었고 국가별로 중국(14.0%), 미국(11.0%), 일본(10.2%)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무역수지는 19억8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가격 상승에 따라 수입액이 늘면서 적자 규모는 전월 같은 기간(12억6500만달러)보다 약 7억달러 증가했다.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0개월째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1~10일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우리 수출 우상향 흐름이 확고해지고 있다"면서 "이달도 반도체를 포함한 IT 전품목의 본격적인 업황 개선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품목 수출의 상승세로 탄력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