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핫플] 징검다리 연휴, 문화·예술에 빠져볼까

현충일을 포함한 징검다리 연휴에 맞춰 유통업계가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앞세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7주년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한 달간 ‘별마당에서 만난 행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정적인 시구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청록파 대표주자인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시 특별전 ‘시로 엮은 순간들’을 진행한다.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육필 시 166편 중 17편을 엄선했다.

6월 8일 진행되는 팬덤 토크에서는 하상욱 시인의 ‘사람들과 공감하기 시로’ 행사가 열린다. MZ세대의 시대상을 단문으로 표현하는 하상욱 시인과 이야기를 나눈다.

현대백화점은 6월 16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주한체코대사관, 체코관광청과 협력해 '프라하, 낭만을 꿈꾸다(Dreaming about Prague)' 테마 행사를 진행한다. 체코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주요 관광 명소 및 현지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로 채운 이국적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11층 하늘정원에서는 도심 속 자연에서 즐기는 체코의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유럽의 3대 야경으로 꼽히는 프라하의 파노라마와 중세 마을 체스키 크룸로프를 연상케하는 다홍색 지붕, 마리오네트 인형극장 등을 포토스팟으로 꾸몄다.

시간대에 따라 큐레이션한 음악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침에는 체코 클래식, 오후에는 유로팝과 인디락, 저녁에는 체코·유러피언 재즈가 흘러나온다. 체코 클래식으로는 드보르작의 작품들과 스메타나의 교향시로 구성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7월 4일까지 유연하고 견고하게 작품전을 진행한다. 윤정희, 조원아 작가가 꾸미는 이번 전시는 연약하고 미세한 쇄인 실이 보다 견고하게 변모되는 과정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통을 시도한다.

윤정희 작가는 조형의 근간이 되는 최소한의 요소나 원리가 변주되는 과정에서 무엇을 남기고 덜어낼지 고민한다. 작가는 섬유 본연의 부드럽고 따듯한 감각성에 주목해 직선과 곡선 등의 조형요소를 추출, 반복적으로 조립해 추상적 형태와 구조를 만들어낸다.

조원아 작가는 물결의 흐름 안에서 발견한 생성과 소멸, 교차의 순간을 작가만의 고유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물결 속 줄기들을 좇으며 생겨남과 사라짐, 마주침과 엇갈림 등을 관찰하고 모든 것들이 결국 영속으로 귀결됨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