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개 지자체에 농업 1만7637명·어업 5094명 등올해 총 배정 인원 9만5700명 … 전년 대비 41% 증가
  • ▲ 정부세종청사 전경.ⓒ뉴데일리
    ▲ 정부세종청사 전경.ⓒ뉴데일리
    정부는 지난 24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2731명을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배정심사협의회는 상반기 배정 인원 외 추가로 인력이 필요한 농·어가 배정에 중점을 뒀다. 전국 100개 지방자치단체에 농업 1만7637명, 어업 5094명 등 총 2만2731명을 배정했다. 

    하반기 추가 배정으로 올해 총 배정 인원은 9만5700명으로 전년도(6만7778명) 대비 41% 증가한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상반기 7만2698명, 하반기 2만2731명, 예비 탄력분 271명이다.  

    업종별 올해 총 배정 인원은 농업 8만6633명(상반기 6만8996명, 하반기 1만7637명), 어업 8796명(상반기 3702명, 하반기 5094명)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농식품부 승인을 받은 경우 지방비 사업으로도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해양수산부는 해남군에서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추진해 김·굴 양식 어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란 농·수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일 단위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국가 및 지방 예산이 투입된다. 

    또 계절근로 도입 국가가 다양해 짐에 따라 언어소통 도우미 배정 기준을 완화한다. 지방자치단체 수요에 따라 초청할 수 있도록 개선해 계절근로자의 언어소통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가 배정으로 농·어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어업 현장 특성에 맞는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