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에 3070선 마감등락 거듭하던 코스닥, 780선 약보합 마감
  •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해 3100대에서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6포인트(0.52%) 오른 307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현지시각 27일)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장이 펼쳐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32.43포인트(1.00%) 오른 4만3819.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2%씩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81포인트(0.55%) 오른 3072.75으로 출발한 뒤 강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91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5억원, 46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64%)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0.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은 하락했고 SK하이닉스(2.82%) LG에너지솔루션(3.13%) 두산에너빌리티(3.95%) KB금융(0.27%) NAVER(1.94%)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혼조세를 거듭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783.53에 출발했지만 하락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770선까지 내렸지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 일부를 반납했다. 이에 0.06포인트(0.01%) 하락한 781.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억원, 1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53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알테오젠(-2.23%) 레인보우로보틱스(-1.23%) 펩트론(-8.15%) 리가켐바이오(-1.88%) 등이 하락하고, 에코프로비엠(0.40%) HLB(2.72%) 에코프로(0.44%) 파마리서치(1.65%) 휴젤(5.15%) 클래시스(1.13%)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내린 1350.0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거래일 연속 쉬어갔던 코스피가 미국 증시 고점 경신 소식과 함께 반등했다"며 "코스닥 지수는 주도주가 없어 코스피에 비해 성과가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계속 오르기 위해선 관세, 실적 관련 우려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