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리밸런싱 … 속도 조절 속 매도세 관망7월 퇴직연금 의무화 세부안 발표 및 연내 법 개정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중장기 증시 방파제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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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만료되면서 증시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때 정부가 추진 중인 '퇴직연금 단계적 의무화' 제도 개편이 향후 국내 증시의 새로운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기금 수급 부담 직면 … 속도 조절 속 매도세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연기금의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유예 종료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1500억 원 안팎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우려했던 '매도 폭탄' 수준의 급격한 물량 출회는 나타나지 않았다.시장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증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밸런싱 속도를 점진적으로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현재 코스피 지수대를 감안할 때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올해 목표치(20.8%)를 웃도는 29%대 중반 수준으로 추산된다.자산배분 허용범위(SAA·TAA)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조원에서 수십조원 규모의 점진적인 비중 축소 압박은 불가피한 상태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IT 종목을 중심으로 유입되는 연기금의 매도 흐름은 하반기 증시의 주요 수급 변수로 꼽힌다.◆ 7월 윤곽 '퇴직연금 의무화' … 구원투수 되나이처럼 연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조절이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는 퇴직연금 제도 개편은 중장기적인 증시 수급 개선의 '방파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용노동부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이달 중 '퇴직연금 단계적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골자로 한 세부 제도 운영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이는 지난 2월 노사정이 합의한 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로, 정부는 영세·중소기업 실태조사를 거쳐 연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기존 퇴직금 제도를 사외에 적립하는 퇴직연금으로 일원화하고 의무화하게 되면 퇴직연금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새롭게 도입을 추진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의 경우 대규모 자산운용 투자가 가능해져 국내 증시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기관 자금을 공급하는 유동성 원천이 될 수 있다.◆ 단기 변동성 vs 중장기 수급 보완하반기 국내 증시는 늘어난 유동성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도주 중심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하반기 증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 미국 중간선거 및 관세 이슈, AI 실적 의구심 등이 겹치며 거센 하방 압력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삼성증권은 시장에 만연한 기준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역발상의 기회가 될 수 있고 꺾이지 않는 이익 모멘텀이 AI 산업에 대한 의심을 증명해 낼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장세를 예견했다.특히 유동성 축소 우려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머니 무브' 현상으로 버텨낼 수 있으며 한정된 시장 수급은 결국 실적과 내러티브가 뒷받침되는 AI 주도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행될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매도 조절과 이달 윤곽을 드러낼 퇴직연금 의무화 로드맵의 자금 유입 기대감은 하반기 주도주 장세의 안정성을 다지는 수급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