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면담
  • ▲ 산업통상부. ⓒ전성무 기자
    ▲ 산업통상부. ⓒ전성무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지역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공급과 공동비축 등을 포함한 원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8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핵심자원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날 ▲안정적인 원유 공급 ▲비상 공급 상황 대응 ▲공동 비축 등을 담은 '산업통상부-ADNOC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양국 간 원유 안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부는 향후 에너지·자원 안보 협력이 한층 심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과 UAE는 지난해 11월 정상 국빈 방문과 올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의 UAE 방문, 지난 6월 김 장관의 UAE 방문 등을 계기로 원유와 나프타를 비롯해 원전, 에너지 인프라, 첨단산업 분야까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왔다.

    양측은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울산·미포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산업 AI 전환 프로젝트와 국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의 AI 적용 사례를 소개했으며, ADNOC의 AI 전환 전략과 우리 정부의 제조·산업 AI 전환(M.AX) 정책 간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관련 기업과 기관 간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AI 기반 산업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UAE가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우회 원유·가스 저장 및 운송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협력도 논의됐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EPC(설계·조달·시공) 방식 등을 통해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핵심 자원 공급망 안정성 확보는 우리 경제 안보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UA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혀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