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뮤지엄 이음' 공모 선정 … 개관 60주년 기념 기획서울 수정캠퍼스 이어 강원 영월서 순회 전시성북 산책 코스 등 지역 연계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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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신여대 수정캠퍼스에서 열린 특별기획전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 -질서 아래 놓여 있다' 개막식에서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장욱희 박물관장(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리본을 자르고 있다.ⓒ성신여대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은 성신학원 창립 90주년·성신여대 박물관 개관 6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 질서 아래 놓여 있다’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뮤지엄 이음’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된다.뮤지엄 이음 사업은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전시와 관광·지역 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시행한다. 공모를 통해 전국 88개 박물관·미술관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은 2개 이상의 지역에서 순회전을 개최한다. 50개 기관은 전시 장소를 거점으로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성신여대 박물관은 1차로 지난 15일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서울시 성북구 수정캠퍼스 전시실에서 특별전을 개최하고, 2차로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영월관광센터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
- ▲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국립중앙박물관 캡처
이번 특별기획전은 조선 시대 세계지도에 담긴 다양한 세계관과 질서를 조명한다. 단순히 고지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과 거꾸로 ‘세계가 조선을 바라보는 시선’ 등 2부로 나눠 지도에 담긴 당시 사람들의 믿음과 지식, 권력, 세계관을 보여준다.
가령 1402년 조선 태종 2년에 제작된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에는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유럽까지 포괄한 지리 정보가 담겨 있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을 중심에 두면서도 한반도를 유난히 크게 표현하는 등 조선 초기의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
- ▲ 원형 천하도의 목판본 사례.ⓒ서울역사박물관
조선 후기 제작으로 추정되는 원 형태의 세계지도 ‘원형천하도(圓形天下圖)’에는 가운데에 중국을 두고 조선·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를 주변에 배치하는 형태가 많다. 바깥쪽에는 상상 속 나라나 지명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유교적 세계관과 조선 시대의 공간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전시 기간에는 ▲도슨트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 ▲지도교실-세계지도 탐구생활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 다양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성신여대 박물관은 지역 문화·관광과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도심 곳곳에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서울 성북에서는 ‘지도에서 나와, 길로–성북 산책’을 5회,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핫한 강원 영월에선 ‘지도에서 나와, 길로–영월 답사’를 4회 각각 운영한다. 성북 산책의 경우 성신여대 박물관-선잠단지-성북선잠박물관-성북근현대문학관-성북역사문화공원-한양도성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회차당 15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장욱희 성신여대 박물관장은 “이번 순회 전시는 60여 년간 대학박물관이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국민과 나누기 위해 기획했다”며 “옛 세계지도를 통해 선인들이 세상을 이해했던 다양한 시선을 살펴보고, 관람객이 지도 속 세계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새롭게 읽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 ▲ 성신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성근 총장.ⓒ성신여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