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올림픽부터 한국주최의 대규모 국제행사 싹쓸이대회 통신망, 보안 등 책임… KT는 엠블럼 등 권리 제공받아
  • ▲ 사진은 오른쪽부터 KT 황창규 회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김진선 위원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KT제공
    ▲ 사진은 오른쪽부터 KT 황창규 회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김진선 위원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KT제공

KT가 평창동계올림픽 첫 공식 후원사가 됐다. 한국이 개최한 대규모 국제 행사를 도맡아온 KT가 이번 올림픽에서도 통신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국내 이통 3사의 사업수행능력 평가서 압도적인 점수를 얻어 후원사로 선발된 KT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1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진선, 이하 조직위)와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인 KT(회장 황창규)가 KT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부문에 대한 공식후원사 협약식을 개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첫 번째 공식후원사가 된 KT는 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부산아시안게임,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G20서울세계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 행사의 통신사업자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에도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ICT 강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게 KT의 목표다.

KT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공식 후원사가 됨으로써 경기망, 업무망, 인터넷, WI-FI 등 All-IP 기반의 대회 통신망을 책임지게 된다. 여기에 초고화질 영상전송 방송중계망과 무선 통신망,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보안까지 최신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KT에 대회 관련 지정된 엠블럼 및 기타 지식재산권 사용권리와 프로모션 활동 권리 등을 제공하게 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기가토피아'라는 비전 아래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조직위원회 및 IOC와 협력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안정적이고 안전한 'GiGA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 김진선 위원장은 "KT가 공식후원사로 참여함으로써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비전인 선수중심․경기중심으로 최고의 대회 개최는 물론, 문화·환경·평화·경제 올림픽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KT의 후원을 기점으로 조직위가 필요로 하는 '은행, 자동차, 항공' 등 타 후원사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해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창규 KT회장과 김진선 조직위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KT는 국가적인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제적 행사서 향후 KT의 통신 서비스 수출 등 미래 서비스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