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리워드 지급 입력 오류로 62만BTC 오지급 … 회수율 99.7%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 한때 8111만원까지 급락 … 17% ‘단기 쇼크’125BTC '123억원~133억원' 미회수 남아 … 금융당국 현장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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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의 입력 실수로 대규모 비트코인이 오지급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은 외부 해킹이나 보안 침해가 아닌 내부 오류라고 밝혔다. 다만 단일 지급 과정의 오류가 거래·가격에 즉각 충격을 주고, 미회수 물량까지 남기면서 거래소 내부통제와 자산 지급 프로세스의 신뢰가 정면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로모션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2000원 수준의 소액 보상을 지급하려다 오류로 62만BTC(약 440억달러 상당)를 고객에게 잘못 지급했다. 영향을 받은 고객은 695명으로, 빗썸은 35분 내 해당 고객의 거래와 출금을 제한해 오지급 물량의 99.7%를 회수했다.빗썸은 오지급 사실을 공지하며 "수량 입력에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고, 재발 방지를 위한 프로세스 재설계와 내부통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오지급된 비트코인 일부가 즉시 매도되면서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111만원까지 급락했다. 하락 폭은 17%에 달했다. 빗썸은 이후 가격이 회복됐고, 연쇄 청산을 막는 시스템이 작동해 도미노 청산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사고는 외부 해킹 여부와 별개로, 이벤트·리워드처럼 빈번한 '자산 지급' 과정에서 입력·검증·승인 절차가 어느 수준으로 통제되고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빗썸은 이날 공지에서 오지급 물량 대부분을 회수했지만 125BTC(123억원)가 아직 미회수라고 밝혔다. 빗썸은 미회수분은 회사 보유자산으로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점검에 나섰다. 사고 경위와 내부통제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