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총 60개 상가 공급근린상가 비중 가장 높아


  • 한동안 증가세를 보여던 상가 공급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3분기엔 전국 총 60개 상가가 공급됐다. 2분기(85개)대비 약 30% 감소했고 전년동기(58개)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마곡, 의정부 민락 등에서 총 24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 밖에 기타 상가(17개), 단지 내 상가(17개), 복합상가(2개) 순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7%, 지방이 33%의 비중을 나타내며 수도권 중심으로 상가 공급이 진행된 모습이다. 마곡, 위례, 의정부 등 수도권 신규 조성지 위주로 분양이 진행된 영향이다. 지방은 총 20개 상가가 분양에 나서며 45개 단지가 공급됐던 전분기대비 물량이 대폭 줄었다. 세종시 물량 공급으로 지방 비중이 더 높았던 전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3분기 평균 분양가는 3.3㎡당 294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 대비 7.5%, 전년동기대비 19% 높은 수치로 분양물량 감소에도 분양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금리기조,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으로 인한 상가 인기 속에서 수도권 주요지역 분양이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3분기 기타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전분기대비(2613만원) 34% 가량 상승했다. 유형별로 △근린상가(3183만원) △복합상가(3088만원) △단지 내 상가(2030만원) 순이다.

    4분기는 가을 성수기 분양과 연말 밀어내기 공급이 더해지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곡, 동탄, 위례 등 수도권 신규 개발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신규 조성지에 공급되는 상가는 상권 형성 초기에 진입해 일대 배후수요를 선점할 수 있다"며 "게다가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인해 택지지구 개발이 어려워 현재 남아있는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