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거주 부부 15쌍 전통혼례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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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15쌍을 위한 합동혼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LH는 신혼부부들에게 야외 혼례식장, 예물, 혼례복 등 결혼식에 필요한 시설과 물품 일체를 지원하고 피로연도 진행했다. 혼례식이 끝난 후, 2박 3일간의 제주도 신혼여행 경비도 LH가 지원한다. 특히 LH 직원들이 전통혼례 집사와 행사 도우미 등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전통 혼례식으로 치러진 행사를 통해 타국에 정착한 신랑과 신부들은 전통문화를 체험한 기회이기도 했다.
이날 혼례식을 치른 이꾸이샹(43·중국)씨는 "타국 땅에서의 어려운 형편에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면서 "LH 덕분에 혼례식도 올리고 신혼여행도 갈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진호(46·한국)씨는 "어렵게 캄보디아애 방문해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다"며 "지난 9월 출생한 아기와 10월에 생일을 맞는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LH 이재영 사장은 "전통혼례식과 신혼여행을 통해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룬 신랑, 신부가 제2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LH는 앞으로도 주거문제 해결과 임대주택 입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