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벤처 M&A시장 활성화 역점 추진
  •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왼쪽 네번째), 강호갑 중견련 회장(왼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 현판식을 하고 있다. ⓒ중견련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왼쪽 네번째), 강호갑 중견련 회장(왼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 현판식을 하고 있다. ⓒ중견련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5일 서울 마포 중견련 대회의실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M&A(인수·합병)지원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을 시작으로 '중견련 M&A지원센터'는 중견 및 중소·벤처 M&A시장 활성화를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중견련은 M&A 지원센터 출범에 대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세계적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은 물론 글로벌 시장개척 등 신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M&A가 산업계 구조조정 및 성장동력 확보 노력의 바로미터라고 할 때 글로벌 M&A시장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M&A시장은 정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도 한 이유"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 M&A시장의 경우 삼성·한화 등 대기업 중심의 일부 메가딜(Mega-Deal)을 제외하고는 최근 건수 측면에서조차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중견련 M&A지원센터는 △침체된 중견 및 중소·벤처 M&A시장 활성화 △M&A를 통한 중견기업의 구조조정과 지속성장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기업이나 글로벌 히든챔피언들에 비해 조직과 경험, 그리고 정보수집 능력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중견기업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재검토하거나 '선택과 집중'전략 등을 통해 선제적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이들의 위기관리를 돕겠다는 것이다.

     

    중견련 M&A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구축된 DB를 활용하고 국내외 M&A 자문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중견기업 M&A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중견련 회원사 M&A수요와 증권사-회계법인-M&A부티크-M&A전문기관 정보를 접목, 중견기업 M&A시장의 정보허브(Hub)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그 첫 단추다.

     

    이어 M&A전문기관들과 협력해 M&A 추진단계별로 특화된 자문수요를 지원하고 중견기업들이 M&A자금 조달을 위해 최적의 인수금융 조건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다. 중견련은 최근 은행 및 증권사, 구조조정전문회사, M&A펀드, 창투, 회계·법무법인 등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은 전문인력들을 영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을 비롯 강호갑 중견련 회장, SM그룹 우오현 회장, SIMPAC 최진식 회장, 동양물산기업㈜ 김희용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중견기업의 중소·벤처기업 M&A가 활성화되면 신(新)기술과 신(新)성장 산업의 안정적인 육성이 촉진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중소·벤처 자본생태계의 선순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