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는 내지않고 덕은 보려는 '무임승차' 중견기업인들 설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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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기업연합회는 현재 500여개인 회원사를 내년 10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원익 중견련 부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중견기업은 관계사를 제외하고 2800여개가 있다. 이중 중견련 회원사는 513개에 밖에 되지 않는다"며 "내년엔 회원수를 10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사로 가입하면 회비를 내야 하는 만큼 상당수의 중견기업들이 가입을 꺼리고 있다"면 "회비는 내지 않지만 중견기업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중견련의 덕은 보려고 한다. 이런 무임승차 중견기업인들을 설득해 앞으로 회원으로 가입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견련은 아울러 지난 11월 중견기업연구센터를 설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반 부회장은 "중소기업연구원이 있지만 중견기업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며 "중견기업 연구에 매진하기 위해 중견기업연구센터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연구원 초대 원장으로는 김승일 중견기업 정책센터장이 내정됐다.

     

    반 부회장은 또 정부의 공영TV홈쇼핑(제7홈쇼핑)에서 중견기업 상품이 제외된 점에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 부회장은 "중견기업에서도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판로가 막혀 어려움이 크다"며 "법정단체인데 정부 지원이 부족해 아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