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MOTA, 로그바, 링리 등 웨어러블 업체들, 앞다퉈 스마트링 제작 나서
  • ▲ ⓒFujitsu
    ▲ ⓒFujitsu

    최근 애플의 '애플워치'나 LG전자 '어베인' 등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자 기기업체들이 앞다퉈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링'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링은 스마트워치보다 가볍고 효율적이면서 방대하고 다양한 IT 기술의 고기능이 집약적으로 탑재돼 있어 사용이 더욱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향후 수신 문자 메시지, 이메일, SNS 알림을 '반지' 하나로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전자기기 제작업체 후지쯔(Fujitsu)는 반지형 문자 입력 기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반지를 착용한 이용자가 공중에 문자 또는 숫자를 그리면 응용 프로그램이 이를 인지해 데이터화할 수 있다. 후지쯔는 "그동안 테스트 결과를 보면 숫자의 인식률이 95%에 달했다"고 전했다.

    반지에 내장 된 모션 센서는 공중에 쓴 글자를 블루투스에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달한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입력장치로 이용될 수 있는 셈이다.

    NFC(무선태그기술) 기능도 탑재했다. NFC 태그를 읽고 응용 프로그램 실행 및 작업 지시서 등의 입력 폼을 호출 할 수 있다. 다시말해 손에 공구를 든 상황에서도 문자 입력 할 수 있다.

    후지쯔는 반지형 문자 입력기기를 올해 안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 ▲ ⓒMOTA
    ▲ ⓒMOTA


    미국 웨어러블 기기 전문 제작업체 MOTA사는 문자 입력보다 문서상의 열람 기능을 강화해 스마트링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MOTA사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오디오 또는 진동 알림 설정으로 메시지 확인을 가능하게 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애플리케이션과 연계시켰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와도 연동이 되게끔 설계했다. 메시지 및 일정을 확인할 때는 무빙 텍스트로 읽을 수 있으며 무선 충전 스테이션 방식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 기능은 물론 방수 기능도 갖췄으며 햇빛에서도 정확한 시각전달효과를 주는 크고 넓은 디스플레이가 장착돼있다.

    색상은 흑색과 백색, 발매는 내년 중순쯤 한화 7만원 대에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 ⓒ로그바
    ▲ ⓒ로그바



    일본 벤처기업 '로그바(Logbar)'사의 '로그바링'도 '스마트링' 업계의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로그바 스마트링 역시 모션 인식와 무선칩이 내장돼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원하는 동작을 직접 입력해 설정하기만 하면 손동작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음악을 들을 때 다른 곡이 듣고 싶다면 손가락을 옆으로 밀기만 해도 다른 노래가 흘러나온다. 카메라 앱을 실행시켜 '셀카' 기능을 만끽 할 수도 있다.

    아울러 노트북PC와 연동해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태블릿PC에서는 터치펜 기능도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로그바사는 '로그바링'을 출시한 상태며, 가격은 약 29만5900원으로 알려졌다.

  • ▲ ⓒ링리
    ▲ ⓒ링리



    또한 여성들을 타깃으로한 '스마트링'도 선보여지고 있다.  미국 신생기업 '링리'사가 제작한 스마트링 '링리'로, 색상이 바뀌는 LED를 탑재했다.

    겉보기엔 그저 금에 네모난 보석이 박힌 일반 반지처럼 보이지만 색상 설정에 따라 어떤 앱이나 연락처에서 알림이 온 것인지 확인 가능하다.

    링리가 지원하는 기능은 문자 메시지 수신, 전화, 캘린더 알람, 새로운 이메일,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며, 4가지 진동 패턴과 5가지 색상을 조합해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충분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링리는 3가지 사이즈(6, 7, 8) 중에 고를 수 있으며 스톤 색상도 결정할 수 있다. 링크는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한화로 4만3460원에서 6만519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웨어러블 IT기업들이 잇따라 스마트링 사업에 진출한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빠른 성장으로 사람들 일상에 모바일 라이프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긴급하고 빠른 응답이 필요한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마트링'은 어떤 웨어러블 기기보다 가벼우면서도 훌륭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향후 웨어러블 기기의 흐름이 스마트워치에서 스마트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