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 아닌 98%'에서 투자기회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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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의 '3중고(3重苦)'는 금융시장과 자산관리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국내 자산(주식, 채권, 부동산)에만 집중해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 어렵게 됐고, 은퇴 이후 20~30년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 자산을 장기간 잘 운용해야 하는 과제에도 직면하게 됐다.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몫은 약 2%에 불과하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2%가 아닌 98%'에서 넓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의 기회는 보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을 둘러보면 개별 국가마다 시장 업종 구성비중이 다르고 강점을 갖고 있는 산업분야도 다르다. 해외 투자로 지역자산 통화 등의 글로벌 분산 효과를 추구하는 것은 효율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요건이다. 


    최근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의미있는 변화가 관측된다. 해외 투자자산의 편입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투자 트렌드로서 '장기투자', '분산투자'를 바탕으로 한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연금'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핵심


    '연금저축계좌'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연금상품이다. 올해부터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간 400만원이던 세액공제 혜택이 300만원 더 추가돼 연간 7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개인연금에 400만원, 퇴직연금에 300만원을 추가 납입하면 연말정산을 통해 13.2% (지방소득세 포함)인 92만4000원의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연금저축은 단일상품에 투자해야 했던 반면 연금저축계좌는 다양한 복수상품을 황용해 포트폴리오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일반 계좌에서 다양한 펀드에 투자하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처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한 계좌에서 여러 연금들에 투자하고 자유롭게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과세이연 효과로 절세까지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를 먼 미래로 미룰 수 있는 것도 연금저축계좌의 장점이다.

     

    일반계좌에서는 해외 펀드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뗀다. 반면 연금저축계좌에서는 과세가 이연돼 운용 중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세금은 연금을 받을 때 낸다. 세율은 수령 시기에 따라 3.3%~5.5% 선이다. 수수료 역시 일반 펀드보다 저렴하다.


    과세이연 효과는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들이 주목할 만 하다. 운용 중 발생한 수익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아 연 4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1800만원 한도를 꽉꽉 채우는 자산가들이 많다.


    연금저축계좌 자산배분


    연금저축계좌는 단일 계좌로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시장 상황에 맞게 국내.외 주식, 채권, 중위험·중수익 상품 등 적절하게 나눠 투자해야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는 대체로 국내 주요 주식형펀드나 채권형 펀드를 '모(母)펀드'로 삼아 운용되고 자산운용사와 개별 상품에 따라 수익률도 다르다.


    최근엔 연금펀드 라인업이 다양해져 더욱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 연금만으로도 국내와 해외,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에 골고루 자산을 배분할 수 있다. 


    반면 고객이 직접 글로벌 자본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시간과 정보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자산배분센터에서 제공하는 MP(Model Portfolio)를 기반으로 실제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AP(Actual Portfolio)를 제공해 연금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연령과 직업에 따라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이 다른 만큼 직장인, 금융자산가, 선생님, 공무원, 자업업자, 주부 등 유형별로 고객 특성에 맞는 설명과 상품제안을 하고 있다.


    지난 5월11일에는 온라인에서 고객이 직접 자산배분을 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분석 및 전망, 매매, 사후관리까지 도와주는 '글로벌 자산배분솔루션' 시스템을 오픈했다. 연금저축계좌도 홈페이지의 이 시스템을 이용해 본인의 연금포트폴리오를 MP와 비교분석해 MP의 투자비중과 각 자산군별 추천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쉽게 재구성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연금펀드',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 등 국내, 선진국, 이머징 등 다양한 투자지역과 자산으로 구성한 208개의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금저축계좌 운용 상태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다. 흔히 연금상품은 지금 당장 필요한 자금이 아닌 먼 훗날의 노후 대비용으로 생각해 관리가 소홀하기 쉽다.


    연금저축계좌는 단순히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납입하는 상품이 아니다. 일반 펀드계좌처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상품이다. 세제혜택은 물론이고, 해외 펀드 등 수익에 대해 과세를 이연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결국 전문가와 상담해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 투자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아직 연금저축계좌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 않고 1~2개 상품에만 투자하고 있다면 연금저축계좌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