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800여 업체 참가 및 331개 부품업체 기술력 한자리에삼성, TV 콘텐츠 플랫폼 연계 집중...LG, LG시그니처, 올레드 사이니지 등 B2B 특화 마케팅 강화


  •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IFA는 역대 최대 규모의 B2B 경연장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26일 IFA 주최 측인 gfu에 따르면 1814개의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하는 IFA 2016에는 B2B 부품 전시회 'IFA 글로벌 마켓 2016'이 처음으로 열린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이하는 IFA는 라디오 박람회로 시작해 9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IFA 2016은 24만명의 관람객과 6천명의 미디어가 찾으며 명실상부한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명성을 굳혀간다. 

    IFA는 CES, MWC와 같이 신제품 출시 및 기술 경연에 집중하기 보다 주요 거래선과의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전시회다. 하반기 주력 판매 제품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비즈니스 성사에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다. 

    주최 측은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IFA 2016에 부품 전시회를 별도로 신설했다. 비즈니스 성사에 특화된 IFA의 목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효과는 전시회 개막전부터 나타났다. 개막을 일주일 앞둔 현재까지 지난해(1645개)보다 200개 많은 업체들이 참가를 결정했고, 부품 전시회에는 331개의 업체가 몰렸다.

    새로운 연결성이라는 IFA 2016의 공식 주제 역시 B2B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홈 IoT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이 가전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며 기업간 연계 및 협력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B2B 특화 제품에서부터 플랫폼 표준화까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이 이어진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하이센스, 하이얼, 밀레, 보쉬, 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국내 대표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플랫폼과 B2B 제품을 앞세워 B2B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지난해 IFA에서 스마트 쇼핑을 내세운 삼성전자는 TV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선언하고 콘텐츠 연계에 집중할 예정이며, LG전자는 LG시그니처, 올레드 사이니지 등 B2B 특화 제품과 부품 마케팅 확대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