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안에 질소(N2) 주입해 맥주 거품 같은 질감, 잔 흔들면 다시 살아나는 부드러운 거품
  • ▲ 이디야 '니트로' 커피. ⓒ이디야커피
    ▲ 이디야 '니트로' 커피.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가 차세대 커피라 불리는 니트로(Nitrogen, 질소)커피 '이디야 리얼 니트로(EDIYA Real Nitro)'를 전국 가맹점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니트로 커피는 기존 커피의 관념을 깨는 획기적인 커피 추출방법으로 전 세계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커피"라며 "이디야커피랩에서 1년여간 자체 R&D를 진행해 왔고, 진짜 이디야 니트로커피 제조방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디야 리얼 니트로'는 니트로가 액체에 닿으며 나오는 특유의 미세하고 고운 거품으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질감을 최대한 구현했다. 니트로의 주입으로 특유의 거품 폭포 현상인 '서징 효과(Surging Effect, 폭포수효과)'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커피가 입에 닿는 순간부터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사한다. 가격은 3900원. 

    이전까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우회적이고 변형된 방식으로 질소커피와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 콜드브루커피 위에 기존 휘핑기를 통해 아산화질소(N2O)로 거품만 만들어 휘핑 크림처럼 올리는가 하면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블렌더에 넣고 고속으로 갈아 질소커피와 비슷한 질감을 만들었다.

    이 같은 변형된 방식으로는 니트로커피 특유의 온전한 맛과 흘러내리는 '서징 효과'를 구현하기 힘들다. 

    이디야 '리얼 니트로'는 니트로커피 대중화의 최대 약점인 제조상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디야커피 전국 가맹점에서는 손쉽고 간편하게 진짜 니트로커피를 고객에게 제공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국내 니트로커피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디야에서 자체 개발한 니트로 기술의 핵심은 아산화질소(N2O) 거품만 커피 위에 올리거나 블렌더에 갈아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커피와 질소(N2)가 잘 혼합되도록 하는 것이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컵을 흔들면 다시 거품이 풍성하게 생성돼 처음의 부드러운 그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디야는 니트로 커피에 최적화 된 전용 커피 원액도 선보인다. 니트로커피 원액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원두를 블렌딩했다. 에피오피아 커피의 깊은 단맛을 중심으로 콜롬비아 커피로 밸런스를 잡아 폭 넓은 맛과 향이 특징이다. 향과 맛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습도 및 외부 공기를 차단한 무산소 로스팅을 거쳐 고속 냉각했다. 또한 168시간의 저온 숙성으로 향미의 발현을 최적화했다. 

    기존 니트로커피에 사용된 '콜드브루(Cold Brew)' 대신 이디야만의 독창적 노하우인 '스프레이 추출공법(Spray Infusion System)'을 사용했다. 스프레이 추출공법은 콜드브루 특유의 뒷맛을 없앴고 니트로와 어우러져 탁월한 맛을 자랑한다. 수심 6만m와 동일한 환경의 초고압력 살균공법으로 위생 문제까지 해결했다. 

    음료에 니트로(질소)를 넣는 방식은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 '기네스'가 1959년부터 적용해 전 세계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