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설비증설 속 수요 강세로 마진 확대 이어가1분기 수출 1억3700만달러…"전년비 11.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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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견조한 마진 흐름을 보이고 있는 PVC(폴리염화비닐) 제품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투자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7442억원, 19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반적인 주요 화학 제품 시황이 제한된 증설 물량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호조를 보인 가운데 주력 제품인 PVC 역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PVC는 국내 화학제품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오히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PVC 평균 마진은 t당 350~370달러 선에서 오르내리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월에는 에틸렌 가격이 급등하며 마진도 30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수요 호조가 지속되며 지난달부터 마진 상승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수출액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경쟁력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11.7% 증가한 1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계절적 비수기 탓에 전년대비 8.58% 줄어든 14만3000t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인도 수출량은 69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중국이 1800만 달러를 보였다. 특히 중국의 경우 환경규제에 따른 석탄화학 설비 축소로 인해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중국 및 유럽의 환경 규제에 따른 공급 축소로 사이클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2~3년 신규 증설은 제한적인 만큼 시황에 긍정적"이라며 "큰 변화가 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인도, 중국 등 수출 시장도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