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예린 플루트 독주회, 22일 유재하와 라흐마니노프


한국을 대표하는 플루티스트 이예린과 작곡가 유재하가 6월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관장 박평준)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예린은 수원시향 플루트 수석 주자를 역임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Dolce-Powell Flute Artist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루티스트. 내달 15일(목) 저녁 8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연다. 

파리고등음악원을 졸업한 이예린은 플루트계의 최고 권위자 필립 베르놀드를 사사한 후 리용국립고등음악원을 만장일치 수석으로 졸업했다. 더 깊고 완벽한 플루트 연주자로서의 완성을 위하여 이후 독일로 건너가 뮌헨 국립음대에서 거장 안드라스 아도리앙을 사사하며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유학 중 프랑스 레오폴랑 벨랑 국제콩쿠르, 가스통 크뤼넬 국제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심사위원이었던 파리음악원 교수 알랭 마리오옹으로부터  "환상의 소리와 음악성을 가진 플루티스트", 이 시대 플루트음악계의 최고의 거장인 필립 베르놀드로로 부터  "최고의 테크닉과 따뜻한 음악을 가진 연주자" 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2012 예술의 전당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한 이예린은 ‘대관령 국제 음악제 <저명 연주가 시리즈>’ 연주회, ‘금호 영 아티스트 콘서트’ 독주회, TIMF 오케스트라, 세종 솔로이스츠 객원 활동과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KBS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등을 비롯한 여러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폭넓은 그녀의 음악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유럽 및 아시아 등지의 여러 나라에서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협연 등으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리용 국립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심포니 등의 객원단원으로 활동하던 중 2006년 귀국,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수석 주자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Dolce-Powell Flute Artist로 다양한 연구 및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평소 이예린과 음악적으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4인의 게스트 (피아니스트 윤효린, 드러머 정광철, 하피스트 김아림, 베이시스트 이건승) 출연하여 일반적인 플루트 독주회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Classic & Jazz Fantasia”를 부제로 꾸미는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플루티스트 이예린만의 다양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음악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1부에서는 서정적인 선율로 플루트의 깊은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포레의 ‘시실리엔느’와 우리 귀에 익숙한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중 ’미뉴에트’,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도플러와 자마라의 작품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카실다 판타지’로 플루트와 하프의 부드럽고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탱고의 황제라 불리우는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중 ‘선술집 1900’을 시작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크로스오버 음악의 거장 ‘끌로드 볼링’의 대표적인 작품인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을 연주하며 재즈의 유연한 스윙과 클래식의 우아함을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 22일에는 작곡가 유재하& 라흐마니노프 콘서트가 펼쳐진다.

    유재하와 라흐마니노프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활동을 시작한 20대 초 중반,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고, 둘째, 시대를 초월해 가장 사랑 받는 음악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남겼다는 것이다. 
    이런 공통점이 클래식음악과 한국대중음악의 접점이 되어 두 작곡가를 만나게 했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는 2007년 8월 경향신문과 음악전문 웹진 가슴네트워크가 52명의 전문가와 함께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들국화>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으며,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은 영국의 클래식FM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매년 최상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교향곡 2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을 발췌하여 연주하며, 유재하의 작품들을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하여 유재하의 작품들 속에 담겨있는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유재하와 라흐마니노프’는 70, 8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대중음악과 귀에 익숙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재해석(편곡)하여 연주되는 공연으로 어른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을 선물하고,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1번 1악장 (발췌) 
    - 피아노협주곡 2번 1악장 & 2악장 (발췌) 
    - 교향곡 2번 3악장 (발췌) 
    - 보칼리제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발췌) 외

    * 유재하          
    - 그대 내 품에, 우리들의 사랑, 우울한 편지
    - 가리워진 길, 내 마음속에 비친 내 모습, 사랑하기 때문에 외

    <출연> 앙상블 디오엘(D:O:L)
    앙상블 D:O:L(디오엘)은 현대인에게 결핍되어가는 꿈(Dream), 목표(Object), 사랑(Love)을 음악과 함께 나누고자 2010년 결성되었으며 2011년 창단연주를 개최하였다. 한국인의 정서와 이질적인 서양음악을 해설 없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해설 음악회의 차세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
  • ⊙이재상 (바이올린)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성혜령 (바이올린) 독일 카셀 시립음대 졸업
    홍석주 (바이올린) 런던 트리니티음대, 스코트랜드 왕립음악원 졸업
    안희석 (비올라) 독일 함부르크 브람스 콘서바토리움 졸업
    민경아 (첼로) 독일 에센 국립음대, 쾰른 국립음대 졸업
    엄태현 (피아노) 서울대 대학원 졸업, 미국 Judson Univ. 전문연주과정 졸업
    김소미 (아코디온) 단국대 음대졸업, 현재 앙상블 디오엘 수석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