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낙연 총리(앞줄 왼쪽 6번째)가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바코
    ▲ 이낙연 총리(앞줄 왼쪽 6번째)가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바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원자의 스펙이나 인적 사항을 보지 않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총리는 7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서울 중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서 열린 '편견 없는 채용 청년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자리에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코바코와 코레일, 예금보험공사의 기관장과, 인사담당자,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코바코는 2000년대 초·중반부터 채용 시 연령제한을 없애고, 면접에서 연령 자체를 비공개한다. 2015년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채용 방식을 도입해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 중심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하반기 채용공고를 하면서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 입사지원서에서 사진·성별·연령·출신지·학력 기입란을 삭제하고 응시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입사지원서에서 인적사항과 직무 관련성이 낮은 어학 성적 기입란을 없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신입사원과의 대화도 있었다. 이 총리는 "편견 없는 공정한 채용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32개 공공기관 전체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뒤 전면 시행에 들어갔고, 이달부터 149개 지방공기업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