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1월 21일


‘세계 오페라계의 진정한 여왕’ ‘21세기 최고의 디바’ 평가를 받고 있는 소프라노인 디아나 담라우(Diana Damrau)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디아나 담라우는 오는 11월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아아트컴퍼니, 하늘이엔티 주관,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으로 펼쳐질 콘서트에서 한국 팬들에게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 왈츠’, 모차르트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이였던가’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2006년, 잘츠부르크 음악축제에서 공연되었던 <마술피리>가 영상물로 출시되자 ‘밤의 여왕’ 아리아로 대표되는 조수미와 나탈리 드세의 자리를 담라우는 단숨에 꿰찼다. 새로운 ‘밤의 여왕’에게 세상 모두가 시선을 빼앗기게 된 것이다. 

그녀들보다도 더 자연스럽게 최고음 F와 빠른 패시지를 마치 악기를 연주하듯이 힘들이지 않고 완벽하게 노래하는 소프라노가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탄력 있으면서 무리하지 않고 편안하게 소리를 내는 담라우는 일약 스타로 떠오르며, 세계의 주요 오페라극장들을 하나 하나 정복해나가기 시작했다.

전설적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레나타 테발디, 미렐라 프레니 등의 벨칸토 소프라노의 계보를 잇는 세계최고의 디바(Diva) 디아나 담라우는 안젤라 게오르규, 안나 네트렙코와 더불어 현존하는 세계 3대 소프라노로 불리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라스칼라, 코벤트 가든, 비인 슈타츠 오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등의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수많은 오페라의 히로인으로 완벽한 성악적인 기량과 뜨거운 감성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드가 선정한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로 선정되었으며 최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 ▶완벽한 테크닉, 드라마틱한 연기력을 지닌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

    2014년 독일 바덴바덴 페스티벌에서 담라우에게 열광한 관객은 3분이 넘도록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객석에는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보였다. 

    극적인 연기 뿐만 아니라 성악적인 테크닉 면에서도 전율을 일으킬 만큼 완벽했다. 평론가들도 한결같이 “사건!” “최고의 호사!” “다시 올 수 없는 놀라운 체험!”이라며 경탄했다.

    세계 성악계의 새로운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는 뮌헨 아벤트차이퉁(Munich Abendzeitung) 잡지의 '올해의 스타'(2004), 뮌헨 타게스차이퉁 (Munich Tageszeitung) 잡지의  '올해의 장미' (2005), 바이에른 방송의 '올해의 바이에른' (2006), 최고 권위의 오페라誌인 ‘오페라뉴스’ 표지(2007), 성악가로서 가장 영예로운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드’가 선정한 ‘2014년 최고의 여성 성악가’로 선정되었다.

    완벽한 콜로라투라의 테크닉으로 노래하는 ‘디아나 담라우’ 와 그녀의 남편인 세계 정상의 베이스 바리톤 ‘니꼴라 테스테’가 함께 로시니, 구노, 마이어베어, 베르디, 벨리니 등의 오페라 중 한국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아름다운 아리아와 중창들로 최고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를 꾸민다. 

    주최 측인 코리아아트컴퍼니 관계자는 “그녀의 첫 내한 공연을 애타게 기다려왔던 한국 팬들에게는 더 없는 행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호프만의 이야기 소프라노 4명 역을 혼자 소화한 '디아나 담라우'

    디아나 담라우는 2002년 모차르트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역으로 명성을 크게 얻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 역으로 뮌헨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등에 데뷔하면서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마술피리>가 공연되고 이 공연이 영상물로 출시되자, 초록빛 기괴한 드레스를 입은 젊고 아름다운 밤의 여왕에게 세상 모두가 시선을 빼앗겼다. 

    특히 200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선 밤의 여왕 역과 파미나 역을 번갈아 가며 노래해 본격적인 오페라계의 찬사를 이끌어냈고 정상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이후 비엔나, 베를린의 오페라 극장들, 드레스덴, 함부르크,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관객들도 열광적으로 담라우를 반겼다. 1990년대 오페라 애호가나 오페라 관객들은 ‘밤의 여왕’ 이라고 하면 우선 소프라노 조수미나 나탈리 드세를 떠올렸지만, 이때부터는 담라우가 곧 밤의 여왕이었다. 

    2008년에는 도니제티의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의 루치아, 2010년에는 고난도 배역으로 유명한 도니제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마리 역을 메트에서 노래하여 엄청난 인기를 끌며 관객을 완전히 매혹했다.
    2011/2012년 시즌에 담라우는 뮌헨 국립오페라에서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에 출연했다. 그리고 올림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 스텔라 역을 모두 혼자 불렀다. 

    성격이 제각기 다른 이 네 여성이 결국은 한 여성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캐릭터임을 보여주려는 연출가의 의도였다. 스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역시 메트에서 안토니아 역을 불렀을 때 이 모든 역을 혼자 소화할 야심을 품었지만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레제로 콜로라투라 (‘가볍고 고도의 화려한 기교를 필요로 하는’이라는 의미)로 시작한 담라우는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리가 좀더 깊고 무거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녀는 소리가 숙성될 때까지 충분히 기다린 후 지금까지의 배역 중 가장 무거운 역에 도전했다. 

    그녀가 오랫동안 꿈꾸어 오던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이었다. 깊고 풍부한 소리의 표현력을 지녀야 하며, 때로는 고난도의 스킬(Skill)이 요구되는 역할로, “소프라노들이 가진 모든 실력을 이 오페라를 통하여 평가할 수 있다”고 하는 작품이다. 

    2013/2014년에 담라우는 열두 살 때부터 꿈꾸어 온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에 데뷔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가창 면에서 완벽하게 조절된 서정성, 연기 면에서 드라마틱한 설득력을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들으며 담라우는 이 배역으로 밀라노, 런던, 파리, 뉴욕, 그리고 뮌헨 오페라극장들을 휩쓸었다. 

    이후 질다 역으로 출연하여 큰 성공을 거둔 메트의 <리골레토>는 영상으로 출시되어 이 대단한 스타의 영리한 연기와 숨을 멎게 할 만한 테크닉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드레스덴 <리골레토>로 담라우는 2008년 「오펀벨트」 지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성악가’가 되었다.

    2014년 4월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드’에서 수상. 2017년 현재까지 세계 주요극장에서 최고의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이다.
  • ▲ 디아나 담라우와 니꼴라 테스테ⓒ
    ▲ 디아나 담라우와 니꼴라 테스테ⓒ

  • [협연] 베이스 바리톤 니꼴라 테스테

    프랑스의 베이스 바리톤. 니콜라 테스테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뮌헨 국립오페라, 로스 앤젤레스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베를린 도이치오퍼, 파리 국립오페라, 나폴리 산 카를로, 제네바, 라 페니체 등의 전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과 영국의 글라인드본 축제(Glyndebourne Festival), 프랑스의 오랑주 야외오페라축제(Chorégies d' Orange) 등의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6/2017 시즌 동안 뮌헨 오페라극장에서 ‘라보엠(La Bohème)의 꼴리네(Colline), 루치아 디 람메르 무어(Lucia di Lammermoor)의 라이몬도(Raimondo)로 출연한다. 또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카르멘(Carmen)’,  파리국립오페라극장에서 ‘삼손과 데릴라(Samson and Dalila)’, 로스앤젤레스 오페라극장에서  ‘호프만의 이야기(The Tales of Hoffmann)를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