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성공밸류업 기대감에 금융주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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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간밤 엔비디아 상승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한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며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28.62)보다 27.71포인트(1.05%) 상승한 2656.33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한때 2640선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유가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701억 원, 685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5612억 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4324만주, 거래대금은 9조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46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40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인 약세를 띠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2%, 4.22% 상승 마감했다. 이 외 기아(1.37%), POSCO홀딩스(0.51%)이 올랐으며, KB금융(9.67%)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0.20%), 셀트리온(-0.45%) 등은 내렸다. 경영권 분쟁 논란으로 주가가 출렁인 하이브는 이날 4.95% 떨어진 채 마감했다.

    미국 빅테크와 국내 금융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호실적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국내 반도체, 전력기기 업종 강세로 이어졌다"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3.26)보다 3.56포인트(0.42%) 오른 856.82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802억 원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995억 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0.85% 오른 반면 에코프로는 1.94% 떨어졌다. 이 외 리노공업(1.00%), 이오테크닉스(5.04%)이 상승했으며, 엔켐(-0.71%), 셀트리온제약(-0.88%), 레인보우로보틱스(-0.70%), HPSP(-3.97%) 등은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은 6억8432만주, 거래대금은 7조9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737개, 하한 종목은 778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5.0원)보다 0.3원 뛴 1375.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