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사물인터넷‧AI 등 산업현장에 접목정부 4차산업 관련 정책 수혜 가능성 높아
  •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일부 대기업의 전유물로 생각됐던 ‘4차산업’를 표방하는 신규 종목들이 속속 등장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규 상장한 코스닥 종목 중 빅데이터, 인공지능, 보안 등 4차산업 관련 분야 사업을 전개하거나 수혜를 받는 종목들이 다수 거론된다.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소프트웨어 업체 지니언스는 정보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다. 회사에 따르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관련 분야에서 필수적인 네트워크 영역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추가로 블록체인, 머신러닝 등 신기술 확보에도 나서며 올 들어 꾸준한 주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상장한 보안업체 지란지교시큐리티도 4차산업 관련주로 꼽힌다. 지난해 규모의 M&A를 단행하고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주력인 오피스 보안 솔루션을 넘어 사물인터넷, 5G, 빅데이터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장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로봇 업체 알에스오토메이션도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는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는 로봇모션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또 다른 수익원인 에너지 제어 장치 사업도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강덕현 대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0%에 달하게 될 경우 새 공장을 몇 개를 더 지어도 물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소프트웨어 업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캐시카우’ 분야인 전자문서 사업에 더해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 나서며 ‘4차산업주’ 대열에 합류했다.

    회사는 ‘스마트MI’라는 명칭으로 기업의 신용, 내부자료, 공공 통계 데이터 등을 수집해 기업체와 금융기관의 시장 분석 및 위험관리 자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전개 중이다. 공모가 9000원으로 시작해 2월 현재 1만3000원대로 상승했다.

    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마트MI는 향후 금융 업종에서 여신건전성 관리, 일반 기업의 미수채권 관리 등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이 더 큰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