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식 출시… 착한 과금 구조, 구글 순위 판도변화 관심집중펄어비스, '콘솔' 플랫폼 확대 등 영토확장 가속페달
  • ▲ '검은사막 모바일' MWC 참가ⓒ펄어비스
    ▲ '검은사막 모바일' MWC 참가ⓒ펄어비스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2월 마지막날인 오늘 정식 출시된다. 사전예약자수가 500만에 근접하며 유저들의 기대와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대형게임사들이 점령하고 있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자수 48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M'(550만)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국내 모바일게임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2위인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은 34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갤럭시 S9,S9+ 언팩행사에서 수천여 명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 관계사가 참가한 가운데 '검은사막 모바일'의 플레이어블 데모와 게임 영상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현재 구글플레이 상위 매출 게임 10위권에는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넥슨 등 국내 상위 게임사 3곳의 게임들이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엔씨의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반년 넘게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중견업체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리니지M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M은 검은사막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PC온라인 원작인 '리니지'의 모든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으로, 출시와 동시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리니지M는 출시 첫날 매출 107억원을 기록하고, 한 달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까지도 리니지M은 월매출이 1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리니지M의 유저는 과거 리니지 온라인게임을 이용했던 유저들이 다수로, 경쟁게임이 출시되더라도 큰 폭의 매출 감소 등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을 유지하며 현재 인기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은사막 모바일의 과금 체계는 '착한 BM(비즈니스모델)'을 표방하고 있어 정식 출시를 하더라도 현재 구글 플레이 1위와 2위 순위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몇몇 업계 관계자는 예상했다. 다만 인기 순위는 톱 랭크에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달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래픽과 전투 부분에서는 유저 만족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유저 98%가 출시 후 게임을 즐기겠다고 응답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펄어비스는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은 시야 문제를 개선해 보다 더 선명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펄어비스는 올해 플랫폼 확장과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에 출시한 이후 올해 안에 전세계에 진출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검은사막 콘솔(엑스박스)버전을 북미,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에서 80%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검은사막 온라인은 올해 추가 지역으로 중국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