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압도적 수익률 베트남 펀드, 차익실현 매물에 3위 후퇴브라질 보베스파 지수 연초이후 13%↑…신흥국 랠리 지속전망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해외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브라질주식펀드가 급부상 중이다.

     

    올해 1분기 까지 베트남주식펀드가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지만 4월 증시부진에 수익률 3위로 밀려났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운용 순자산 10억원·운용 기간 2주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공모)의 연초 이후 수익률 집계결과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이 7.40%로 가장 높았다.


    남미신흥국주식이 4.55%로 2위를 기록했고, 베트남주식이 4.492%로 프론티어마켓주식(4.491%)을 근소하게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주식펀드는 1분기 수익률 14.72%를 기록했지만 한달 새 주춤하며 수익률을 까먹었다.

    이는 4월 들어 차익실현 매물에 증시가 주춤한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연초 이후 각국의 주요 지수 흐름을 보면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가 13.06%나 올랐다.


    베트남 호찌민 지수(6.16%)의 상승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최근 한 달간(-10.79%)은 후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며 자원 부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에너지 가격 반등이 정치적 혼란 상황에도 브라질 증시 활황의 촉매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 이후 한때 20% 넘게 올랐던 베트남 증시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지며 4월 한 달간 10%대의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신한BNPP포커스이머징원자재자(H)[주식]종류A1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30%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13.31%), HDC베트남적립식 1(주식)ClassC-P(11.51%),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C-P(10.55%),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10.49%) 등 순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 경기 호조가 이어지며 신흥국 증시의 전반적인 랠리는 지속돌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증시의 숨 고르기가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며 "브라질 역시 정치 리스크가 해소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 안정적이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MSCI 신흥시장에 편입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