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 경영으로 안팎에서 비판받고 있는 KBS 정연주 사장 사퇴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KBS 노동조합은 15일 특보를 통해 "정 사장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구성원이 나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내주 출범시키고 정 사장의 조기 퇴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22일 부터 정 사장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한층 적극적으로 퇴진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같은 날 정 사장의 조속한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 박태우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직내부에서도 신망을 잃었을 뿐 아니라, 부실경영과 권언유착의 대명사로 전락한 정씨는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라이트 진영도 정 사장의 퇴진을 압박하고 나섰다. 앞서 14일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이명박 정부의 방송통신정책 대 토론회'에 참석해 "정 사장같이 좌파 이념에 사로잡힌 사람은 KBS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정 사장의 퇴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