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중동(조선 동아 중앙일보) 광고주에 대한 불법적 불매운동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운동캠페인(언소주)가 3차 불매 대상으로 자유투어, 하나투어, 롯데관광을 협박의 타깃으로 삼았다

    언소주는 13일 카페 홈페이지에 "관광업의 경우 지금이 성수기"라며 "지금 불매운동을 못하면 적기를 놓치는 것이다. 그래서 관광업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협박행위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 집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도 "이번 3호 기업은 1.2호 불매 운동기업과 마찬가지로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편중된 광고를 집행하고 있어 불매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집단은 6월 8일에는 광동제약을 1차 불매대상으로 삼고 광동제약이 좌파 군소신문에 광고를 내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불매운동을 중단했다. 또, 같은달 11일에는 삼성을 지목해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언소주 불매운동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광고주협박피해 구제센터'를 발족한 이재교 (인하대 법대.공정언론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관광업의 경우는 광고가 없으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이 있다"며 "언소주가 불매운동에 약하고, 광고에 영향을 많이 받는 관광업계를 지목한 것이 아닌가싶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전희경 실장은 "언소주는 광고주 불매운동을 하면서 한겨레나 경향신문에 광고를 하면 합의 또는 용서하겠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위험한 상품이라든지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아니라 자신의 이념성향과 맞지 않는 것에 불매운동 하는 것은 협박이고,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불법"이라고 질타했다.

    전 실장은 특히 "언소주는 자신들의 협박행위가 관광업계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경제난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성수기를 노려서 기업들을 궁지에 모는 행동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언소주가 13일 카페에 올린 글. 이들은 "3차 불매 기업으로 자유 하나투어, 롯데관광을 제안한다"면서 "관광업의 경우 지금이 성수기다. 지금 불매운동을 못하면 적기를 놓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 언소주 카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