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삼성전자는 6인치 와이파이(Wi-Fi) eBook 신제품(모델명:SNE-60/60K)을 출시했다. 삼성은 침체된 국내 전자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eBook기능이 탑재된 애플사의 ‘아이패드(iPad)’에 눈이 높아진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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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와이파이 eBook ⓒ 뉴데일리
    꾸준히 eBook 제품을 출시해내고 있는 삼성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315그램의 ‘초경량’이다. 삼성전자는 eBook의 활성화를 위해 디자인과 효율에 크게 신경을 썼다. 6인치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로 선명한 화면으로 야외에서도 독서가 가능하다. 슬라이드 업 디자인으로 읽기와 쓰기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책 내용을 정확히 읽어주는 TTS(Text-to-speech) 엔진이 탑재돼 전자책 기기에 충실했다.

    삼성의 이번 신제품은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를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바로 다운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 2기가(GB)의 내장메모리로 약 1400권의 책을 저장할 수 있으며 탑재된 MP3를 이용해 독서하며 음악 감상은 물론 오디오북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독서 중 모르는 단어는 전자사전으로 바로 검색이 가능해 학습기로도 활용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가격은 42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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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 뉴데일리
    반면, 모든 전자기기의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아이패드는 엄밀히 말해 전자책이 아니다. 아이폰 디자인에 큰 터치스크린을 지닌 기기다. 인터넷 서핑이 가능한 태블릿PC에 무게는 680그램 정도라 삼성 eBook의 두 배에 달한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인터넷서핑과 전자책, 동영상 등 기능을 즐길 수 있고 하드용량도 16기가, 32기가, 64기가로 다양하다. 

    3월에 국내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나 가격은 책정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에서는 16기기 499달러, 32기가 599달러, 64기가 699달러에 판매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의 용량이 2기가로 좀 적지 않냐는 의견에 대해 “고객들이 필요에 따라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외장형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이 관계자는 “삼성의 eBook 제품은 아이패드를 겨냥해 나온 상품이 아니라 기존 제품 보다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라며 “삼성은 고성능의 프리미엄 eBook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