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어 5일에도 폭발사고 [안전 비상]...반대운동 더욱 거세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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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에서 배출된 [검은 연기] (자료출처 - 지난 2일자 MBC 뉴스데스크)
    ▲ 지난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에서 배출된 [검은 연기] (자료출처 - 지난 2일자 MBC 뉴스데스크)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포스코>의
    인도 진출이 [검은연기]에 휩싸였다.


    지난 2일 [통기성]문제로 브리드가 강제로 열리며
    강한 폭발음과 함게 [검은연기]를 배출한 것에 이어,
    5일 또 다시 지축을 흔드는 강력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인도 진출 사업은
    8년 만에 힘겹게 급물살을 탔다.


    이번에 확보한 1단계 부지는
    현재 89%가 국유지이지만,
    현지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후추나무를 재배하며,
    가축을 기르는 곳이다.


    주민들 역시 조직적으로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에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다행히 이번 1단계 부지 확보 과정에서는
    주민들과 충돌없이 넘어갔지만,
    현지주민들의 반대는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지난 4일 인도 현지주민단체인 [포스코저항투쟁위원회]는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이어갈 것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만큼,
    반대운동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실제 지난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는
    제선과정 중 고로 내 공기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고로 내부의 압력이 급격히 올라가다가
    브리드가 자동으로 열리며,
    강한 [폭발음]과
    [불꽃],
    그리고 상당량의 [검은연기]가 배출됐었다.

    이번 사고는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자동시스템 작동이었지만,
    <포스코>는 포항시민과 국민들에게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5일 저녁 역시 [제4고로]는 또 한번 불길이 치솟고,
    [검은연기]를 쏟아 냈지만,
    이번에도 [별일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찌꺼기(슬래그)가
    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불길이 솟아 올랐고,
    큰 사고는 아니었다. 소방관들도 금방 돌아갔다."


    하지만 폭발 원인으로 지목된 그 [물]이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인지,
    고로 내 슬래그를 배출하는곳에 고여있었는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는 인도 현지 주민들을
    설득시키고 [검은연기]속을 빠져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