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아닌 [심]카드 해킹 가능
우리나라서 사용되는 [유심]은 보안 강해
  • ▲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휴대폰에 사용되는 유심ⓒKT
    ▲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휴대폰에 사용되는 유심ⓒKT



    휴대폰 유심카드, 해킹 가능할까?



    미국 포브스는
    독일 보안 업체 <시큐리티리서치랩>의
    암호보안 전문가 <카르스텐 놀> 연구원이
    "[심]카드 암호화와 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을 발견했다"

    22일 보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우리나라 몇몇 사람들은
    "[유심]카드가 보안에 취약하다"
    전했다.

    정말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심]카드가 해킹 가능 하다는 걸까?

    놀 연구원이 제기한 문제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놀 연구원은 [심]카드 취약점에 대해
    암호와에 이용되는
    데이터 암호화 표준(DES)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SMS 메시지를 단말기에 전송하는 식으로
    약 1000장에 이르는 유심 카드의 보안 취약점을 면밀히 조사했다.

    통신사가 보낸 것처럼 문자를 위장해 전송한  결과
    56비트 보안키 DES를 사용한 [심]카드 탑재 휴대폰 중
    25%가 여기에 자동으로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해커가 특정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을 통해
    원격으로 [심]카드에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으며,
    휴대폰 결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년 이상 북미와 유럽에 걸쳐
    약 1,000개 [심]카드를 대상으로 해킹 가능성을 테스트한 결과
    DES를 채택한 전세계 30억개 모바일 [심]카드 중
    7억 5,000만개가 해킹 공격에 노출될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AT&T>와 <버라이즌> 미국 통신사는
    3DES 등 최신 암호화 표준을 채택하고 있어
    이번 취약점 공격에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발표된 내용을 자세히 보면
    [보안 취약점]이 제기된 것은
    [유심(USIM)]이 아닌 [심(SIM)]이다.

    즉, 우리가 사용하는 [유심]에 대한
    해킹 가능성을 말한 것이 아니다.

    [심]에 대한 해킹가능성을 말한 것이다.

    [유심]과 [심]은 엄연히 다르다.


  • ▲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휴대폰에 사용되는 유심ⓒKT




    국내 보안업체 <라온시큐어>는
    [유심] 보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10년 전부터
    해킹 가능성이 제기된
    DES 방식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유심]에는
    3DES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3DES는 DES의 3배 이상 되는 보안 키 길이를 갖고 있으며

    수준이 더 높다.


    [유심]의 보안성에 대해
    이동통신 3사 관계자 역시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최근 [LG유플러스]는 [유심]카드에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심]이 그만큼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진행할 수 있었다.

    이는 [유심]에
    [하드웨어시큐리티모듈(HSM)] 방식으로
    공인인증서를 저장했다.

    HSM은 공인인증을 위해 적용된 기술로
    미국 표준원(NIST)을 통해
    가장 안전한 인증등급을 받았다.

    이를 해킹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 역시
    “안전하다.
    아직까지 유심의 해킹가능 성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가 없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심]은
    3DES 보안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

    처음부터 이 방식을 사용해왔다.

    KT에서도 8월 말부터
    공인인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ES(Data Encryotion Standard)는

    56비트의 키를 사용하는 암호로
    현재 컴퓨터 환경에 비해 암호 키가 너무 짧아
    쉽게 해독될 수 있는 약점이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심]의 암호체계는
    DES를 세번 반복해서 사용하는 3DES나
    새 표준인 고급 암호화 표준(AES)으로 대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