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으로 공격 받아
대부분의 홈페이지 디페이스 공격 받은 듯



  •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6.25 해킹사태]가 발생한지
    1주일도 안돼 또 다시 동시다발적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일 오전
    영남일보, 사이버독도, 한국성서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의 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남일보는 해킹당한 홈페이지는 [Hacked by High Anonymous]란 메시지와 함께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흰색 가면을 쓴 남자 그림이 화면에 배치되기도 했다.

    해킹 당한 대부분의 홈페이지들은
    해커가 남긴 메시지로 홈페이지 화면이 바뀌는 공격 형태인
    [디페이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웹 호스팅 업체인 [정보넷]도 해킹 당했다.

    이에 <KISA>는 [정보넷]에
    [어나니머스 해킹 공격이 발생해 접속을 제한한다]는 공고문을 띄우고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KISA>관계자는 "오전에 다수의 웹호스팅 업체가 해킹 공격을 당했다.
    웹서버 임대업이라는 특성상 고객사에게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은
    일부 기업이 내부 그룹웨어(집단 작업 지원 소프트웨어)가 해킹 당해
    아이프레임으로 악성파일이 전파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정부 주최로 열린 해킹 방어대회도 중단됐다.

    <미래부>와 <KISA>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1일 오전 9시 해킹방어대회를 개최했으나
    대회 시작 4시간 10분 만인 오후 1시10분께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해킹 등의 시스템 문제가 아닌
    [행정적인 문제]가 발견돼 대회를 중단했다.

    추후 다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전했지만 원인에 대해 정확한 설명은 없었다.

    <KISA>는 홈페이지 운영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해킹 증상이 발생하면 [KISA 침해대응센터]나
    국번없이 [118]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곳은
    영남일보, 경남일보, 영흥도닷컴, 남웅전자, 케이크콜, 사이버독도,
    한국성서대학교 평생교육원, 디시몰, 신한세라믹, 정보넷 등 10곳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