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패션업체들, 주목…스위스 프라이탁·국내 [래;코드] 브랜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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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창단 기념 '업사이클, 첫 번째 조각' 전시회의 모습. 전시회에는 국내 업사이클 디자인 브랜드 14개 팀이 참가했다. 사진은 모델들이 제품들을 선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창단 기념 '업사이클, 첫 번째 조각' 전시회의 모습. 전시회에는 국내 업사이클 디자인 브랜드 14개 팀이 참가했다. 사진은 모델들이 제품들을 선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어제의 쓰레기가 오늘의 보물이다”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수막.
    이런 현수막은 서울시 기준으로만 했을 때
    연간 15톤이 폐기되고 있습니다.
    폐기물이 상상을 초월하죠.
    폐기물들을 옷으로 만들어 입거나
    아름다운 작품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을까요?
    최근 패션계는 이 물음에 답하는
    [업사이클링 제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up-cycle)]은 사전적 의미로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입니다.
    기존의 재활용이 단순 반복사용인 [다운사이클(downcycle)]이라면
    업사이클은 [창조적 재활용]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미 해외 패션 업체들은 업사이클링에 주목한지 오래입니다.

  • ▲ 프라이탁 작업장과 프라이탁 가방의 모습 ⓒ프라이탁 제공
    ▲ 프라이탁 작업장과 프라이탁 가방의 모습 ⓒ프라이탁 제공

     


    스위스의 [프라이탁(Freitag)]은 트럭용 방수 천막과
    자동차 안전벨트 등을 재가공해 가방을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켰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출신의 마커스 프라이탁과 다이엘 프라이탁
    두 형제가 만드는 에코 브랜드죠.
    세계에 350개 매장을 두고 연 6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또 미국 뉴욕에 위치한 브랜드 [홀스티(Holstee)]는
    버려진 비닐과 폐지 등을 모아 작은 지갑을 만듭니다.
    이들은 신기하게도 인도에서 쓰레기를 수입해 온다고 하는데요.
    인도 최하층 사람들에게서 쓰레기를 구매해
    환경보호는 물론 빈민 구제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의 경우 코오롱의 업사이클 브랜드 [래;코드]가
    판매할 수 없는 이월상품들을 새로이 디자인해
    희소성있고 유니크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텐트와 자동차 에어백 등을 소재로 한 100점의 옷과 소품 등
    독특한 디자인과 실험적인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런던에서 개최된 [KBEE 2013(Korea Brand&Entertainment Expo)]에 참가해
    군용 텐트를 재활용한 이색의류로 현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종종 예술가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죽은 사물에도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상 속 쓰레기가 새롭게 재탄생 하는 마법.
    이런 마법은 낡고 헤진 사물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재창조를 통해 멋진 예술의 세계를 완성하는 업사이클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