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 1분기 매출 '순풍'
제약업계 "오랜 숙원 올해는 가능 할것"
  • 지난해 약가 인하 등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제약사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올 1분기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제약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매출 1조원' 제약사도 곧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에 찬 모습이다. 
     
    특히 제약업계 주력이라 할 수 있는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보령제약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22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140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다. 
     
    녹십자도 태국 등 해외 수출이 늘어난 덕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3%, 영업이익은 17.2% 증가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1841억원의 매출을 상승시켰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을 바탕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해 발매한 소염진통제 ‘낙소졸’,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비아그라’ 복제약인 ‘팔팔’은 오리지널 제품보다 많이 팔렸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등 개량신약 제품들도 한미약품의 주력상품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종근당은 지난해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가 효자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증가한 138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의약품 도소매 판매액은 1조190억원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
     
    이 뿐만 아니라 약가 인하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가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상위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제품 위주의 처방이 증가할 것이란 점도 대형 제약사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제약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매출 1조원' 제약사도 곧 탄생 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상위 제약사들의 1분기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곧 1조 달성이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