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권미진이 열애 고백 이후 심경을 털어놨다.

권미진은 5월 23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 '헬스걸 다이어트 일기'에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저를 성숙하게 만들어준 녀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권미진은 "휴대전화가 시끌벅적, 부끄럽습니다. 어제 간담회 목적은 땀으로 쓴 제 책이 중점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난 기사들은 제 사랑에 헤드샷. 저도 수업 시간에 공부보다 선생님 첫사랑 얘기가 궁금했으니까요. 가슴 한 켠에서 스멀스멀 씁쓸함이 올라오지만 눈부시고 따뜻하고 찬란하고 스르륵 잠들어버릴 수 있는 편안한 이 따끈함을 믿어요"라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말이란 것이 전달되면서 고스란히 될 수는 없는 법이니 이제 그러려니 하죠. 예전이라면 버럭하거나 징징거렸겠죠. 하지만 그러려니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며 저를 이토록 성숙하게 만들어준 녀석, 바로 다이어트입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미진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의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만든 다이어트님께, 저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저를 뚱뚱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헬스걸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김석현 감독님께, 서수민 감독님께, 김상미 감독님과 모든 제작진 분들께, 이승운 선배님께, 이종훈 선배님께, 희경언니에게, 옆에서 으쌰으쌰 해줬던 모든 선후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며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미진은 "여러분이 모두 건강했으면 행복했으면 사랑했으면 웃었으면 많은 감정들을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억은 추억이 되고 나쁜 기억은 경험이 돼 나의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건 분명해요"라는 바람을 전하며 글을 끝맺었다.

앞서 권미진은 지난 22일 진행된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 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현재 연애 중이다"라며 "남자친구도 연예인이다"고 열애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한편, 권미진은 지난 2011년 KBS 2TV <'개그콘서트-헬스걸'을 통해 103kg에 달하던 몸무게를 50kg 초반까지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오는 25일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 건강하고 안전하게 예뻐지는 방법' 발간을 앞두고 있다.

[권미진 열애 고백 심경, 사진=권미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