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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제유가가 리비아 사태 완화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떨어진 104.0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24달러 내린 111.00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수입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1.44달러 하락한 배럴당 107.72달러에 거래됐다.

     

    2일 리비아 정부는 주요 석유 수출항인 Es Sider항(35만 b/d)과 Ras Lanuf항(21만 b/d)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반군과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0만 b/d 이상의 추가적인 원유 수출 회복이 전망되면서 유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허리케인 접근으로 인한 수요 약세 가능성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대서양에서 발달한 열대성 폭풍 Arthur가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미국 동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동안 휘발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히 WTI 가격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28만8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21만5000명 및 전월 수정치 22만4000명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3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7% 하락(가치상승)한 1.361달러/유로를 나타냈다.

     

    한편 이라크 사태가 지속적으로 유가를 지지하고 있으나 석유 수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함에 따라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6월 이라크 남부 수출량이 전월보다 15만 b/d 감소했으며 이는 시설 유지보수 등 기술적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