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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국제유가가 리비아 사태 완화 소식과 이라크 석유공급 차질 우려 완화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86달러 떨어진 104.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05달러 내린 111.24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수입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 역시 0.0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9.1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 석유시장은 리비아 사태 완화 소식과 이라크 사태에 관한 관망세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리비아 반군은 현재 자신들이 통제하고 있는 동부 원유 수출항 Es Sider와 Ras Lanuf의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s Sider항과 Ras Lanuf항은 리비아 내 원유 수출능력 기준 각 1위(35만 b/d), 3위(21만 b/d) 규모다. 그러나 리비아 국영 NOC는 이러한 사실을 통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라크가 지난달 일일 평균 3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로이터 소식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대부분의 원유가 생산되는 남부지역이 수니파 무장단체와 정부군 간 무력충돌 현장인 티크리트 등에서 수백 ㎞ 이상 떨어져 있어 원유 생산에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석유 수요처인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기준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16만 배럴 감소한 3억8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조사에서 예상했던 170만 배럴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며, 지난 4월 4일 이래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