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무'(감독 심성보)가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본격적인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해무'는 13일 CGV,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 예매사이트에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앞서 12일 CGV(21.7%), 메가박스(18.1%) 맥스무비(18.8%) 등 주요 영화 예매사이트에서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 전체 예매율 2위에 등극하며 올 여름 한국영화 흥행신드롬의 마지막 주자로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의하면 '해무'는 여성 관객의 예매율이 62%로 '명량' 51%, '해적: 바다로 간 산적' 55% 등 경쟁작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13일 기준)했다. 

일반적으로 액션 스릴러 영화는 남성관객들이 선호하지만 '해무'의 예매율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 관객의 예매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흥행에 성공한 역대 한국영화 스릴러 작품들의 패턴과 유사해 보다 폭넓은 관객층에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무'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강렬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극한의 스릴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애절한 러브스토리까지 담고 있어 여성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이 수치는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해적' 등 한국영화가 포진한 올 여름극장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제한적 등급 조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일반시사 이후 네티즌 평점이 9.4점 대의 높은 점수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향후 관객몰이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또, 소셜 분석 솔루션 티버즈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카페 등 SNS 상에서 '해무'와 관련된 검색어가 언급된 횟수(개봉 전 2개월 간 수치)가 13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명량'(52,531)과 뒤를 잇는 '해적'(84,222)을 앞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해무' 예매율,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