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호정이 성기 노출에 대해 언급했다. 

10월 5일 오후 1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화장'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했다.

극중 김호정은 중병으로 죽어가며 남편의 병수발에만 의지하는 아내 역을 맡아 성기 노출이라는 과감한 노출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김호정은 "임권택 감독님 작품은 처음이다. 워낙 거장이신데다 영화 속 역할이 쉽지 않았다. 죽음으로 가는 고통을 표현하는 여자였기에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고 밝혔다.

또한, 김호정은 "화장실에서 성기를 드러내고 찍은 장면은 사실 시나리오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풀샷으로 보여지는 것이 훨씬 아름답다며 감독님이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는데, 막상 현장에선 수월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화장' 김호정, 사진=연합뉴스]